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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해 자기 자신에서 끝나는 것으로만 파악 덧글 0 | 조회 6 | 2021-06-01 15:40:14
최동민  
삶을 자기 자신에게서 시작해 자기 자신에서 끝나는 것으로만 파악하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애착에서가 아니라 죽음 뒤의 허무가 싫어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 점에서 나는 내 젊은 날의 선택이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일찍히 핏줄을 통한 삶의 연속성과 자아의 확대를 미신으로 골랐다. 우리는 잎처럼피고 지지만 뿌리와 씨앗에 담긴 생명력은 다함이 없음을 믿었다.세사기리거무궁(세부 세, 생각할 사, 그 기, 이치리, 갈 거, 없을 무, 끝없을 궁)원팔위근각팔지(근원 원, 여덟 팔, 할 위, 뿌리 근, 각자 각, 여덟팔,가지 지)천지만물재차중(하늘 천, 땅 지, 일만 만,물건 물, 있을 재, 이 차, 가운데 중)한 며느리로서 시아버님의 명을 시행할 적에는나도미리 모아두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스스로 할머니 되고 향당의 안어른이 되었다는자각이 든 뒤에야 비로소 그 방도를 생각해 냈다. 이제는 내가 큰 어머니되어 내 자손들뿐만 아니라 이우스이 모든 굶는 이들을 먹여야 한다는생각에서였다.거기다가 더욱 걱정스러운 일은 그 큰 집안의 어머니의 정성과 욕심이 시들어버린 일이었다. 시어머님진성 이씨는 운악공이 상심할까 주야로 위로하시느라집안을 살피실 겨를이 없고 맏동서 무안 박씨는 그때이미 순절을 다짐한 터라 아이들이 이미 마음 밖에있었다. 그러다보니 상일은 나이 다섯에 이르도록 가르침 다운 가르침을 받을 수가 없었다.총전사매수(창 총, 앞 전, 넉 사, 매화 매, 나무수)개향황혼월(열 개, 향할 향, 누를 황, 어두울혼, 달 월)욕음화불주(탐할 탐, 마실 음, 꽃 화,아래 하, 술 주)노계위성궐(노비 노, 오랑캐 계,둘러쌀 위, 성 성, 대궐 궐)뒷날 내 고장 사람들은 행실이 반듯하고 학문이 깊은 젊은 이를 보면 물어 않아도 안릉씨 자제들임을 알겠구나라고 했다 한다. 안릉씨는 우리성씨의 별칭으로, 이는 특히 내 아이들 이후의 얘기가 된다.그런데 선생이 부리던 비복의 충성과 기지로 원은 죽음을 면하고 무사히 자라 후사를 잇게 된다. 금부도사가 선생의 집으로 들이닥쳐 가솔
재물도 그렇다. 군자께서 충효당을 나오실 제 약간의 분재가 있얶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대명절의를 쫓아 동서로 은거하심에 이르러서는 입에 담을 만한 것이 못 되었다. 그런데 손님 맞이로 살림이 줄어드는걸 난들 어찌 걱정하지 않았겠는가.그 다음으로 어머니보다 더 큰 존재라는 뜻에서안어른이란 다른 이름이 숨어 있다. 연륜의 무게는남녀를 구별하지 아니한다. 비록 여서이라 할지라도한 시대의 장로로서 그 몸가짐과 마음씀은 아랫사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그 통찰과 사려는 다음 세대의 바른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수상. @ff@[제1부 비구름 걷힌 뒤의 달을 보며둘째와 셋째도 이런 아우의 재주를 기이하게 여겨가르치기를 남달리 했다. 일생 과장을 기웃거린 적이없이 산람에 묻혀 지냈으나 학문하는 틈틈히 명농치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문집 2권이 전한다. 나라에서 통덕랑을 제수하기는 했으나 실제 벼슬길에 나선적은 없다.화왕발춘풍(꽃 화, 임금 왕, 발기할 발, 봄 춘, 바람 풍)불어계단상(아니 불, 언어 어, 섬돌 계, 단상 단, 위 상)분분백화개(가루 분, 가루 분,일백백, 꽃 화, 열 개)하화위승상(어찌 하, 꽃 화, 할위, 오를 승, 서로 상)명나라 고황제의 글씨니라. 충효로 이름 높은 중화의 명문가에 손수 써서 내리신 편액인데, 연행하는지인에게 당부해 천금을 주고 떠왔느니라아무리어필이라도 탁본이 되면 그 값어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공에게는 글씨로 이름난 지인이 많은데도 천금을 주고 명나라 황제의 어필을 탁본 해 온까닭이 그때는 얼른 짚이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거기서도 간저란 염원을 읽을 수 있었다. 천하의 주인이 너희들의 집에 이 이름을 내린 것인 양 여기고부디 그 실질을 채워라.나는 아내로서 남편과의 관계를 스스로 그렇게 선택했는데 그 열쇠는 군자를 자리매김한 존반이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푸른 소나무 아래 바람을 쐬네거기다가 영남사림의 영수로서 학문과 덕망모두에서현일이 의지하는 바 컸던 금옹과 목재의 잇따른 죽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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