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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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농장회고록


<간경화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다.>

내가 약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40대 후반에 간경화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경험을 하면서였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간질환에 대한 상식이 없었던 마누라는 “당신 몸이 좋아지려나보우”라며 좋아했지요. 아무것도 모르기는 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배가 불러 숨이 찰 정도가 되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하면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고 간경화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간경화증은 무서운 병이었지요. 일단 걸리기만 하면 다들 죽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농사꾼에 불과했던 나는 돈이 없어 병원에 입원은 못하고 고향 친구 집에서 묵으며 통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 약을 먹고 호흡곤란 증상은 조금 나아졌지만 부른 배는 여전했고 회복은 기약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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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아도….>
나는 이 농장에 농약이나 비료를 쳐본 적이 없습니다. 겨울철에 발효시킨 닭똥을 몇 번 뿌려준 것이 전부입니다(아이들은 돈도 안되는 농장에 퇴비 값만 많이 들어간다고 투덜거렸고 나는 항상 하던 대로 고집으로 밀어 부쳤지요).

봄이면 농장에는 온갖 풀 싹들이 깨어나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나는 이녀석들을 그냥 내버려두었다가 여름에 한창 키가 컸을 때 풀 깎는 기계로 베어 넘어뜨립니다. 이것은 오갈피 나무에 양분을 공급해주는 훌륭한 거름이 됩니다.

또한 오갈피 나무는 좀처럼 벌레를 타지 않습니다. 아마 잎새의 쓴 맛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오갈피 나무를 길러내는 농장 흙은 온갖 벌레와 미생물의 천국입니다. 농장의 흙을 파보면 보슬보슬한 게 꼭 떡가루처럼 부드러운데, 이것은 어른 엄지 손가락 만한 굵기의 지렁이들이 땅 속을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밭갈이를 해준 덕분입니다.

흙 속의 수많은 미생물은 죽은 동식물의 몸을 분해해주고(유기물을 무기물로), 이것은 다시 식물의 양분이 되어줍니다(무기물이 유기물로). 인간의 간섭 없이도 오갈피 나무는 쑥쑥 자라는 것입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무엇보다 오갈피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지만, 또한 우리 농장이 어떻게 이룩되고 어떻게 가꾸어져 왔는지를 알리기 위해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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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에게 가장 큰 스승이 되어주었던 것은 가난과 병고였습니다.
특히 올망졸망한 자식들 넷을 두고 간경화증에 걸려 생사의 기로를 헤맸던 그 때의 일은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180도 바꾸어놓았지요. 나는 죽음 앞에서 되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체험했고 그 신비를 느꼈습니다.

내가 오갈피 추출액을 직거래 방식을 택하여 소비자에게 유통시키기로 한 것은,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싼값으로 오갈피를 보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나의 반평생의 삶이 담겨있는 이 신비로운 액체를 마시고 건강과 기원을 되찾는다면, 평생 외곬의 한 우물 파기로 식구들을 괴롭혀온 죄가 조금은 덜어지겠지요.

1998년 가을..  서북오갈피농장 대표 백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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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망졸망한 자식들 넷을 두고 간경화증에 걸려 생사의 기로를 헤맸던 그 때의 일은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180도 바꾸어놓았지요. 나는 죽음 앞에서 되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체험했고 그 신비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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